AI 인프라 스타트업 모달 랩스(Modal Labs), 3억 5,500만 달러 시리즈 C 투자 유치 및 46.5억 달러 기업가치 달성
2026-05-23T01:02:03.24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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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산업의 패러다임이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에서 핵심 인프라 구축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뉴욕에 본사를 둔 서버리스 AI 연산 인프라 스타트업 모달 랩스(Modal Labs)가 3억 5,500만 달러(약 4,8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며 46.5억 달러(약 6조 3,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규모 자금 조달은 모달 랩스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지배적인 사업자로 부상했음을 알리는 동시에, AI 추론부터 자율 에이전트(Agent) 실행에 이르기까지 현대 AI 워크로드를 감당할 수 있는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폭발적인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혁신을 이끄는 창업자들과 기업 개요
2021년 에릭 베른하르드손(Erik Bernhardsson) 최고경영자(CEO)와 악샤트 부브나(Akshat Bubna)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설립한 모달 랩스는 명확한 비전에서 출발했습니다. "AI 개발자는 클라우드 서버 관리의 고통에서 벗어나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베른하르드손 CEO는 과거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핵심 음악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오픈소스 툴 루이지(Luigi)와 어노이(Annoy)를 만든 데이터 시스템 스케일링의 전문가입니다. 이러한 사용자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모달 랩스는 파이썬(Python) 기반의 서버리스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로컬 환경에서 코딩하듯 작업하면서도 서브 세컨드(Sub-second) 수준의 빠른 콜드 스타트, 기업용 오케스트레이션, 초 단위 과금 시스템을 누릴 수 있습니다.
3억 5,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라운드 상세
이번 투자 라운드에 수반된 모달 랩스의 재무 지표는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시리즈 C 투자는 레드포인트 벤처스(Redpoint Ventures)와 제너럴 카탈리스트(General Catalyst)가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엑셀(Accel),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 베인 캐피탈 벤처스(Bain Capital Ventures) 등 유력 벤처캐피탈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투자자들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투자가 두 차례(Tranche)로 나뉘어 진행되었다는 사실입니다. 1차 트랜치는 25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진행되었으나, 이후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치면서 2차 트랜치에서는 46.5억 달러의 최종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는 2025년 9월 시리즈 B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11억 달러의 기업가치 대비 불과 8개월 만에 4배 이상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토록 높은 프리미엄의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압도적인 실적 성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폭발적인 매출 성장: 모달 랩스의 연간반복매출(ARR)은 지난 11개월 동안 6,000만 달러에서 약 3억 달러(약 4,000억 원)로 5배 급증했습니다.
- 조직 규모 확대: 엄청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인재 밀도를 유지하면서도 전체 직원 수를 두 배 이상 늘렸습니다.
시장 분석: 연산 자원 부족과 AI 코딩 붐의 해결사
모달 랩스의 폭발적인 성장은 현재 AI 산업이 직면한 두 가지 중대한 변화, 즉 'AI 코딩의 급증'과 '컴퓨팅 연산 자원의 극심한 부족' 현상에 대한 완벽한 해답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개발자들이 AI 코딩 어시스턴트에 크게 의존하면서 생성되는 코드의 양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안전하게 실행할 환경이 필수적으로 요구됨에 따라, 모달 랩스는 2023년에 AI가 생성한 신뢰할 수 없는 코드를 격리된 환경에서 안전하게 실행하는 '샌드박스(Sandboxes)'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샌드박스는 모달 랩스의 최고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까지 플랫폼 내에서 10억 개 이상의 샌드박스가 실행되었으며, 이 단일 기능이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업의 흐름이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코드를 직접 작성하고 테스트하는 자율 AI 에이전트로 넘어가면서, 모달의 샌드박스는 이들 에이전트에게 필수적인 실행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모달 랩스는 연산 자원 부족 문제도 해결하고 있습니다. 고가의 GPU 자원을 유휴 상태로 방치하지 않도록 서버리스 아키텍처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글로벌 GPU 품귀 현상 속에서도 안정적인 컴퓨팅 파워를 공급하기 위해 작년 5개였던 클라우드 파트너사를 13개로 확장했습니다.
향후 전략적 행보와 로드맵
확보한 3억 5,500만 달러의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모달 랩스는 다음 세대 AI 생태계를 위한 플랫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 AI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강화: 자율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세밀한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보안 위험 없이 AI 에이전트에게 특정 코드 실행 및 데이터 접근 권한을 안전하게 부여할 수 있습니다.
- 대규모 추론 스택 최적화: vLLM 및 Flash Attention과 같은 최신 프레임워크와의 통합을 고도화하여, 오픈 웨이트 모델을 파인튜닝하고 서비스하는 고객들에게 업계 최저 수준의 지연 시간(Latency)을 제공할 것입니다.
- 피드백 루프 단축: 모델 훈련과 서비스 배포 간의 격차를 줄이고, 특히 강화 학습(RL) 파이프라인에서 개발자들의 피드백 루프를 혁신적으로 단축시킬 계획입니다.
투자자들의 관점
벤처캐피탈에게 있어 투자 공식은 매우 명확합니다. 수많은 파운데이션 모델 제공 기업들이 막대한 비용이 드는 치열한 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면, 인프라스트럭처 레이어는 어떤 모델이 승리하든 관계없이 생태계 전체의 성장을 누리는 '통행료 징수소(Toll bridge)' 역할을 합니다. 모달 랩스가 달성한 3억 달러의 ARR은, 수많은 기업과 개발자들이 GPU 관리의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기꺼이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명백하게 증명했습니다.
결론: AI 스택의 성숙
모달 랩스의 대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는 AI 인프라 생태계가 얼마나 빠르게 성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강력한 확장성과 마법처럼 매끄러운 개발자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모달 랩스는 단순히 AI의 파도를 타는 것을 넘어 그 파도가 항해할 바다를 직접 개척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달 랩스의 눈부신 도약은 창업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하나의 중요한 교훈을 남깁니다. 바로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골드러시 속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곡괭이와 삽'을 제공하는 기업만이 결국 진정한 산업의 거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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