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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아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술 아키텍처 제안서 발간 - 한국 디지털 금융 생태계 새로운 전환점

2026-04-03T00:05:14.662Z

KRW

카이아,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실전 설계도'를 세상에 내놓다

2026년 4월 2일, 카이아(Kaia) DLT 재단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부터 정산·유통까지를 아우르는 기술 아키텍처 제안서를 공식 발간했습니다. 타이거리서치와 공동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단순한 백서가 아닙니다. 국내 1급 시중은행과 함께 수행한 개념실증(PoC)의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금융 시스템에서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산업 표준 설계도에 가깝습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간 규제 프레임워크 논의가 한창인 시점에서, 기술적 실행 가능성을 먼저 증명한 이번 발표는 한국 디지털 금융 생태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입법 교착과 규제 프레임워크의 현주소

한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디지털자산기본법 2단계 입법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가상자산위원회는 2025년 하반기부터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해왔으나,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간의 근본적 시각 차이로 인해 2025년 12월 10일 기한 내 규제 체계안 제출에 실패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발행 주체의 자격 요건입니다. 한국은행은 통화 안정성과 시스템 리스크 방지를 명분으로, 상업은행이 각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지분의 최소 51% 이상을 보유하는 은행 주도 컨소시엄 모델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소유 구조가 핀테크 기업을 배제하고 혁신과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 같은 교착 상태로 인해 디지털자산기본법 2단계 입법은 2026년으로 연기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안의 큰 틀은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모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100% 준비자산을 은행 예금 또는 국채로 유지해야 하며, 고객 자산과 회사 자산의 분리 관리가 의무화됩니다. 코인 보유자에 대한 이자 지급은 엄격히 금지되며,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은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 감독 기준을 충족해야만 유통이 허용됩니다.

기술 아키텍처의 핵심 설계 원칙

카이아의 아키텍처 제안서는 기존 규제 논의가 '누가 발행하느냐'에 집중된 것과 달리, **'어떻게 안전하게 작동시킬 것인가'**라는 기술적 질문에 정면으로 답하고 있습니다. 제안서는 L1·L2 구조 설계, RBAC(역할 기반 접근제어), 다자 서명(멀티시그) 보안 아키텍처, KYC 검증 체계를 포함한 실제 운영 가능한 기술 스택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세 가지 핵심 보안 원칙이 강조됩니다. 첫째, 준비자산의 1:1 담보 비율을 온체인에서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술 시스템이 강제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둘째, 불법 자금 유입 시 신원 확인 → 온체인 자금 추적 → 의심 거래 즉시 동결이라는 3단계 차단 구조를 통해 AML/KYT 컴플라이언스를 내재화합니다. 셋째,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한 역할별 권한 체계가 설계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발행사의 역할과 책임 정의, 준비자산 관리 구조, 소매 결제 및 기업 간 정산, 국경간 송금 등의 실제 금융 시나리오에 대한 기술 표준도 포함되어 있어, 이 제안서는 향후 규제 당국이 기술 요건을 설정할 때 핵심 참고 자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PoC 실증 결과: SWIFT를 대체할 수 있는가

이번 제안서의 설득력을 높이는 것은 실증 데이터입니다. 카이아는 국내 시중은행과 함께 해외 송금, 오프라인 결제, 기업 간 정산 등 세 가지 금융 시나리오에 대해 PoC를 수행했습니다.

결과는 주목할 만합니다. 기존 SWIFT 기반 해외 송금은 1~3 영업일이 소요되고 약 9,600원의 비용이 발생하며 2~4개의 중개은행을 거쳐야 했습니다. 카이아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송금은 정산 시간을 3분 미만으로, 비용을 1,250원 미만으로 각각 단축·절감했으며, 중개은행은 0개로 완전히 제거되었습니다. 이는 비용 기준으로 약 87% 절감, 시간 기준으로는 사실상 실시간 정산에 해당하는 혁신적 결과입니다.

이 데이터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니라, 기존 금융 인프라를 실질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결제·정산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한국의 연간 무역 규모(2025년 기준 약 1조 3,000억 달러)를 고려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무역금융 분야에서 가져올 비용 절감 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STAR 얼라이언스와 생태계 전략

이 아키텍처 제안서는 카이아 단독이 아닌, K-STAR(K-Stablecoin Technology Alliance for Revolution) 얼라이언스의 공동 작업물입니다. K-STAR는 네 개 핵심 기관으로 구성됩니다. **오픈에셋(OpenAsset)**은 클레이튼의 CBDC 팀에서 분사한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술 전문 기업이며, **람다256(Lambda256)**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블록체인 자회사로 노드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는 한국 최대 보안 기업 안랩의 자회사로 지갑 솔루션과 보안 인프라를 담당하며, 카이아는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기능합니다.

K-STAR의 전략적 핵심은 원스톱 발행 서비스 제공입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필요한 기술·보안·컴플라이언스 요소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발행을 희망하는 금융기관이 별도의 기술 개발 없이 K-STAR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규제 체계가 확정되는 즉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선제적 인프라 구축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카이아 DLT 재단의 서상민 의장은 "카이아는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디폴트 체인'**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독립된 레이어1 체인으로서 문제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고, 국내 개발자 중심 팀을 바탕으로 규제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과 한국의 기회

2026년 초 기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은 약 3,08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테더(USDT)가 약 1,840~1,870억 달러, 서클의 USDC가 약 771억 달러로, 이 두 자산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주목할 점은 전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의 약 99%가 미국 달러 표시라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달러 편중 속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은 비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 개척이라는 전략적 의미를 갖습니다. 아직 규제 승인을 받은 KRW 스테이블코인은 없지만, IQ와 Frax가 발행한 KRWQ가 글로벌 디파이 시장에서 KRW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으며, BDACS의 KRW1이 PoC 단계에 있습니다. 네이버페이·업비트 컨소시엄, 카카오뱅크 등 대형 사업자들도 입법 완료 즉시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카이아는 이러한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허브로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홍콩, 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7개국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과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며, 카이아 기반 USDT 발행을 시작으로 스테이블코인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라는 통합 정산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예컨대 원화가 카이아 체인 위에서 USDT로 전환되고, 다시 인도네시아 루피아 스테이블코인으로 교환되어 출금되는 크로스보더 결제 파이프라인이 가능해집니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를 위한 실무 가이드

현재 시점에서 암호화폐 투자자와 세무 관계자가 주목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2단계는 2026년 상반기 국회 발의가 예상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지위, 발행 자격 요건, 준비자산 관리 기준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투자자는 아직 미승인 상태인 KRW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투자 시 규제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해야 합니다.

세무적 관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기타소득세(현행 세법 기준 250만 원 초과 수익에 대해 22% 과세)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의 특성상 환차익이나 재정거래(아비트라지) 수익이 주요 과세 대상이 될 것이며, 1:1 페깅 유지 시 단순 보유에 대한 과세 이슈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 간 정산이나 무역금융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사업자는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 처리 기준에 대해 세무 전문가와 사전 상담을 권장합니다.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에게는 K-STAR 얼라이언스의 원스톱 발행 인프라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하는 금융기관은 카이아의 아키텍처 제안서를 기술 요건 수립의 기준점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오픈에셋·람다256·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규제 확정 시점에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할 것입니다.

전망: 2026년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원년이 될 것인가

전자신문은 2026년 10대 핫이슈 중 하나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개막'**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규제 교착에도 불구하고 기술 인프라 구축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카이아의 이번 아키텍처 제안서는 그 준비 상태가 상당히 성숙했음을 보여줍니다.

향후 시나리오는 세 가지로 나뉩니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2026년 하반기 디지털자산기본법 2단계가 통과되고, 연말까지 첫 번째 규제 승인 KRW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됩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입법이 2026년 말까지 완료되지만, 실제 발행은 2027년 상반기로 넘어갑니다.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입법이 2027년까지 추가 지연됩니다.

어떤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든, 카이아가 이번 제안서를 통해 확보한 기술적 선점 효과는 분명합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으로 탄생한 카이아 체인은 2억 5천만 명 이상의 잠재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전역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에서 가장 앞선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디지털 금융의 미래는 규제와 기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에 달려 있으며, 카이아의 아키텍처 제안서는 그 접점을 구체화한 첫 번째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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